2012 한국타이어 DDGT 1라운드 후기 - 토요일 연습주행 by mogunz

2012년 시즌 오프닝 3월 11일 한국타이어 DDGT 1라운드.

DDGT의 포지셔닝은 광범위 합니다.
트랙데이 성격의 이벤트성 경기부터
경차 레이스, 순수 아마추어 스프린트 성격의 ST클래스,
그리고 풀슬릭 타이어를 사용하고 순수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GT 클래스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수준의 드라이버들을 포괄합니다.

제 차량은 그 중 GT300 규정을 기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팀 방침상 기존 계획을 수정하여
GT500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300마력대의 차량이고
드라이버도 함량미달이지만, 그래도 팀 방침은 따라야 합니다.

(사진발은 잘 받습니다)

그리하여 시작된 연습주행.
금번 새로 도입된 F200 풀슬릭 타이어의 진면목...
을 볼 줄 알았지만 (ㅋ)
생각보다 타이어에 적응하는게 어렵습니다.

바로 요놈이 F200입니다. 앞쪽의 큰 사이즈 타이어는 제 차에
들어가지 않아 뒤의 240/640R18의 타이어를 장착하게 됩니다.
사진을 촬영할 당시에는 타이어 사이즈의 차이가 엄청나기에
기록의 차이도 엄청날 것 같았지만,
막상 타보고 나니 280타이어를 달았어도 지금 수준에서
감당해 내기에는 상당히 버거웠으리라는 판단이 듭니다.
저항과 온도관리, 기계적 스트레스라는 측면에서
실측 치수 225mm의 240/640R18타이어가
지금으로써는 베스트 초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뜨거운 여름이었다면 이야기가 어떻게 변했을 지는 알 수 없지만요.
(280타이어는 실측 사이즈 300mm가 넘는 괴물입니다.)

일단 노면 온도가 5~7도 정도로 낮아서 래디얼 타이어의 움직임에
익숙해진 저는 슬릭 타이어의 온도를 높이고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온도가 올라간 뒤에도 슬릭타이어가 보여주는
차량의 거동이 기존과 상당히 달라 오히려 풀 그립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이렇게 처참한 기록을 뽑아냅니다.
래디얼 때 보다 오히려 느린 랩타임을 지속적으로 뽑아 주다가
겨우 한 랩, 그것도 아주 민망할 정도로 조금 단축된 랩타임을
끊고 연습이 종료되었지요. 기존의 랩타임이 29초 플랫이었으니
사실 이건 빨라진 것도 아닙니다.
타이어 온도도 올리지 못하고 10랩을 그냥 버린 셈이더군요.

팀의 자원을 사용하고, 차량에 기계적 스트레스를 주며,
스스로의 자금과 시간, 에너지를 투자하여
어렵게 진행하는 연습주행에서 발전이 없다면
참으로 슬프고 반성해야 할 일입니다.
스스로에게 굉장히 화가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첫번째 연습주행은 들어가자마자 적기가 발령되어
타보지 못한 관계로 이렇게 허무하게
토요일의 연습주행은 종료됩니다.




이글루스 가든 - 자동차를 이야기해보자


덧글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12/03/14 11:07 # 답글

    맨질 맨질하니 타이어가 타이어같지 않네요.
  • mogunz 2012/03/14 11:23 #

    랩단축의 일등공신이자, 애물단지지요. 이놈 써 먹으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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